서양음악사-중세음악(그레고리오 성가)
그레고리오성가의 역사: 그레고리우스 1세 당시 각양각색의 서로 다른 전례의식과 성가의 전통이 난립하였다. 7C후반에 스콜라 칸토룸이 창설되었고 8C초반에 이르러 성가선율이 표준화 되었다. 암브로시우스 성가, 갈리코 성가, 모짜라비아 성가가 일부 통합되었다.
그레고리오성가의 음악적 특징 : 낭송식(Accentus), 노래식(Concentus)로 구분이 된다. 시편이 많고 나머지는 찬가창으로 이루어졌다. 가사음절의 배분은 음절적 노래, 성긴 음절노래, 드문 음절노래로 나뉜다. 음절적 노래(Syllabic)란 가사의 음절 하나에 한 음이 붙여진 것이다. 성긴 음절노래(Neumatic)란 가사 한 음절에 3~4음 정도 붙여진 것이다. 드문 음절노래(Melismatic)는 가사의 한 음절에 5음 이상의 음들이 붙여진 것을 말한다. 리듬표시가 없는 네우마 기보법으로 되어 있고 교회선법이 사용된다. '센토니제이션'이란 미리 정해져 있는 짧은 모티브를 토대로 이와 같거나 비슷한 선율적 형태들로 음악을 진행해가는 것이다. 구전 선율에 적합했던 기법이고 기보법이 향상되면서 쇠퇴하였다. '힘누스'는 성무일과에 사용된 성가이고 세속의 유행가에 신앙적 가사를 붙여 성가를 만들었다. 성가대 지휘자의 지휘 동작을 모방해서 만든 네우마가 사용되었고 이는 기억력 보조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1. 도리안
레(종지음)미 파 솔 라(중심음)시 도 레
2. 히포도리안
라 시 도 레(종지음)미 파(중심음)솔 라
3. 프리지안
미(종지음)파 솔 라 시 도(중심음)레 미
4. 히포 프리지안
시 도 레 미(종지음)파 솔 라(중심음)시
5. 리디안
파(종지음)솔 라 시 도(중심음)레 미 파
6. 히포 리디안
도 레 미 파(종지음)솔 라(중심음)시 도
7.믹솔리디안
솔(종지음)라 시 도 레(중심음)미 파 솔
8. 히포믹솔리디안
레 미 파 솔(종지음)라 시 도(중심음)레
그레고리오 성가의 발전은 트로푸스와 시퀀스로 발전된다.
트로푸스란 기존의 성가에 새로운 가사나 선율을 첨가하는 방식 및 첨가된 부분을 뜻한다. 9C경 프랑스에서 기원이 되어고 10~11C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성행하였고 12C에 사라졌다. 기존 성가의 보완으로 나타났고 고정된 형식은 없다. 고유문인 입당송, 봉헌송, 영성체송 후에 통상문에까지 적용이 되었다. 크레도는 가사가 길기 때문에 제외되었다.
트로푸스의 유형 첫번째는, 가사가 없는 멜리스마에 새로운 가사를 붙이는 것이다. 각 음마다 가사 한음절씩 붙여지고 성가의 원 의미를 강조하며 주석, 특정 주일이나 절기에 적합한 가사를 첨가하였다. 첨가된 가사를 프로사, 프로술라라고 한다. 주로 응창식 성가이다.
두번째는, 가사없이 선율만 첨가되었고 멜리스마를 확장하거나 새로운 멜리스마를 첨가하였다. 성가를 더 화려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세번째는, 성가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가사와 음악을 성가의 시작 전이나 행과 행 사이, 마지막에 첨가하는 것이다. 독창자가 부르고 원래 성가는 합창단이 부른다. 모테트는 가사적 트로푸스로부터 시작이 되었다. 갈렌 수도원의 수도사 투오틸로는 투로푸스 작곡가로 유명하다.
시퀀스(세쿠엔치아)는 트로푸스 기법을 사용한 독립된 장르이다. 성 갈렌 수도원의 수도사 발블루스가 가사 없는 멜리스마 성가를 잘 기억하기 위해 가사를 붙인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9C초 나타난 세쿠엔치아는 알렐루야의 유빌루스에 음표대 음표 양식으로 가사를 붙인 성가이다. 이는 곧 알렐루야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된 성가로 발전되었다. 후기 시퀀스에서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변화는 가사의 구조는 유절형식이고 음악적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다. 규칙적인 패턴과 각운과 리듬이 특징이다. 레퀴엠 미사의 '분노의 날'이 있다. '따르다'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고 미사 고유문에 속한다. 교회음악의 세속화를 암시하고 중세춤곡인 에스탕피의 형식과 비슷해졌다. 세속적으로 변하면서 트리엔트 공의회는 트로푸스와 시퀀스의 관행을 금지시켰다. 허용된 시퀀스는 부활제를 위한 '부활의 희생제물을 찬양하라'위포, 성신 강림절의 '성신이여, 오소서', 성체절 축제를 위한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시온아 찬양하라', 장송미사때 불리는 '분노의 날', 13C수도사 야코포네 다 토디의 '십자가 곁에 성모께서 서 계시다' 가 있다. 시퀀스의 의의는 그레고리안 성가에서 최초로 형식적 구조를 갖춘 곡이라는 것이다.
*귀도 다레쪼
11C 이탈리아 아레초의 귀도는 수도원에서 기보법을 사용하여 음악을 읽는 방법을 가르쳤다. 4선보표를 창안하였다. 단성가와 다성음악에 관한 소논문인 <micrologus>를 발표하였다. 청음 훈련과 음악성을 강조하였고 6음 음계에 의한 시창법을 고안하였다. '성 요한 찬가' 암송을 통해 음정 체계를 익히게 하였다.
시창법의 고안 및 헥사코드 시스템을 창안하였다. 6음 음계에 B음이 추가되어 7음이 되었고 오늘날의 계명창법이 되었다. 찬미가 <요한성가>의 여섯 구절이 각각 c,d,e,f,g,a 음으로 시작하는 것에 기초하여 이들 음에 해당하는 가사의 음절인 <우트, 레, 미, 파, 솔, 라>를 계명음계로 만들었다. B음의 존재 여부에 따른 3가지 기본 유형에는 C음에서 시작하고 b음이 포함되지 않는 자연적(naturale)헥사코드가 있고 F음에서 시작하고 f와 b의 증4도를 피하기 위해 Bb으로 표기하는 둥근(morelle)헥사코드가 있다. G음에서 시작하고 b음을 갖고있는 각진(durum)헥사코드도 있다. 무지카 픽타 개념도 파생되었고 음높이는 상대적이고 르네상스 이후에 절대적인 음높이 개념이 확립되었다. 6음 음역을 넘어서는 선율에서는 헥사코드의 변경이 필요되었다. 이것이 변성 mutation이다.
mutational 이 일어나는 과정은 첫째, '미'나 '파' 등의 반음의 혼란을 가져오는 곳에는 허용이 안되고 둘째, 상행할때는 새로운 헥사코드 '레'에서 끝나고, 하행할때는 새로운 헥사코드 '라'에서 끝난다. 셋째, 양 쪽에 속해있는 음이 반복되는 곳의 뒤쪽음을 새로운 헥사코드의 계명으로 부른다.
4선보표를 창안했고 보표에 있어 선과 칸의 배열 방식을 제시했다. F음을 위해서 붉은 선, C음을 위해 노란선을 사용하였다. 왼쪽 여백에 각각의 선을 규정하는 문자를 적었고 각각의 칸에는 하나의 음표를 위치시켰다.
귀도의 손 : 귀도의 계승자들은 '귀도의 손'이라 불리는 교육학적인 도구를 발전시켰다. 손을 이용하는 가창지도를 하였다. 손가락 마디마디에 G~e'음역의 전음계적 음들을 순서대로 지정해서 사용하였다. '가짜음'인 무지카 픽타는 손 밖에 있는 반음을 뜻하고 Bb이외의 임시표는 원칙적으로 악보에 표기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